토니모리, 펫푸드 기업 '오션' 인수…반려동물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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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3-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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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소비자 2040 여성 타깃 시너지

토니모리가 29일 펫푸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오션을 인수하며,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다. 화장품과 반려동물 용품 주요 소비층이 2040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오션은 2014년 6월 설립된 펫 사료·간식 전문 생산업체다. 반려동물의 사료·간식·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최대주주를 포함한 기존 오션의 주주들로부터 구주를 48억원에 인수, 오션에 유상증자 40억원을 투입해 지분 76.6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오션의 현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권재철 대표는 2대 주주로 공동 경영한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오른쪽)이 ㈜오션과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니모리 제공]

오션의 경쟁력은 프리미엄 간식 제조 기술이다. 동결건조제품류, 저온제습건조제품류, 레토르트멸균 제품, 자연화식, HMR(즉석조리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인증을 시작으로 ISO9001, ISO22000, 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하는 등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자체 R&D센터에서 한국산학연협회, 중소기업벤처부, 대학교 연구소와 함께 활발한 펫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만견·노령견을 위한 처방식, 마이크로바이옴 첨가 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특허와 지식재산권 30건을 보유하고 있다.

오션의 펫푸드 제품은 전국 펫전문 로드샵, 동물병원, 대형할인마트와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80여개 업체에 입점했다. 향후에는 토니모리의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에 추가 입점하며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션은 2019년부터 반려동물 간식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완료하고, 캐나다의 업체와 MOU 체결했으며, 대만과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에 수출을 위해 바이어들과 활발하게 협상 중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화장품과 펫푸드의 주 구매결정권자가 2040세대 여성"이라면서 "산업은 다르지만 같은 고객을 보유한 만큼 충분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이어 "K뷰티 붐으로 단련된 토니모리의 해외 인프라를 오션에 적용해 전세계에서 K펫푸드 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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