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채, FTSE러셀 WGBI에 10월29일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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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3-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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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입비중 5.25%…3년간 1300억 달러 글로벌자금 유입 전망

중국 위안화.[아주경제DB]


중국 국채가 오는 10월 29일부터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며 3년간 1300억 달러(약 147조원) 넘는 글로벌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FTSE러셀은 30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36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국 국채의 WGBI 편입 비중은 5.25%다.

FTSE러셀은 지난해 9월 중국국채의 편입을 확정했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편입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WGBI는 글로벌 자산시장 3대 채권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다. 중국 국채는 이미 나머지 두개 지수인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채권지수(BBGA), JP모건 글로벌 신흥시장 국채지수(GBI-EM)에도 편입된 상태다. 사실상 글로벌 자산시장 3대 채권 벤치마크 지수에 모두 편입된 것이다.  
 
이로써 더 많은 글로벌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WGBI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자금이 2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 상하이증권보는 5.25% 편입 비중으로 계산하면 향후 36개월간 중국 채권시장에 모두 1300억 달러 넘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JP모건 GBI-EM와 BBGA에 편입됐을 때 예상된 자금 유입량은 각각 200억 달러, 1300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경기 회복세, 위안화 강세, 미·중 국채 스프레드(수익률간 격차) 확대로 중국 국채는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몰이했다.

올 2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27개월 연속 중국 국채를 순매입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중국 국채 보유액은 2조 위안(약 344조원)으로 최근 2년 새 두 배가량이 늘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글로벌 자금의 중국 국채 보유비중은 지난해말 9.1%에서 11.5~1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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