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30일 중국 IT매체 타이메이티(鈦媒體)에 따르면 메이퇀은 지난해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1147억9000만 위안(약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 위안 고지를 넘은 것이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61.6% 증가한 4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메이퇀의 음식 배달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게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메이퇀의 음식배달 매출은 66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8% 상승했으며, 거래 건수도 100억건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체 가입자 수는 2019년의 4억5000만명에서 5억1100만명으로, 13.3% 증가했다. 입점한 업체 수 역시 680만개로,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분기별 실적을 보면 메이퇀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379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적자 폭도 크게 줄었다. 메이퇀은 14억3700만 위안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3.3% 대폭 줄어든 규모다.
왕싱 메이퇀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신 사업 운영 적자가 약 60억 위안에 달하는 데, 이중 절반은 메이퇀 산하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업체 메이퇀유쉬안(美團優選)에서 나온 것이다"면서 "하지만 (나는) 메이퇀유쉬안이 향후 10년 안에 크게 성장할 것임을 굳게 믿고,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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