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대선길 들어섰다…김상조, 부끄러운 일 해”

"누군가 계산한 듯한 행보를 한다는 인상받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의 길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해서는 부끄러운 일을 했다며 경질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0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대선) 길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상식일 것”이라며 “중간 중간 누군가 계산한 듯한 행보를 한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한 말씀을 했던데, 그런 식으로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4·7 재‧보궐선거를 “성범죄 때문에 치르는 선거인 만큼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상조 전 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 전셋값을 14% 인상했다가 탄로나 경질된 것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그 일을 해오신 분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꼬리자르기'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선 “정책실장이 꼬리면 어떻게 하란 얘기냐. 말을 함부로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 부패 근절을 위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여당의 단독처리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 위원장은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야당에 이달 말까지 원스톱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 단독처리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