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 '퍼펙트 다이어리'와 조인트벤처…현지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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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3-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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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에 1년 4억개 생산하는 합작 공장

  • 이센 산하 브랜드 제품 전량 이곳서 생산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회사인 코스맥스가 중국 화장품 업체 이센(YATSEN∙逸仙電商)과 손잡고 중국에 화장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이센은 중국 유명 색조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完美日記)'를 운영하는 회사다.

30일 코스맥스는 지난해 이센과 함께 설립한 조인트 벤처회사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逸仙生物科技有限公司)'를 통해 중국 광저우(廣州)에 6만593㎡(1만8300여평) 규모의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본금 2억위안(약 346억원) 규모로 지분은 코스맥스는 51%, 이센은 49% 보유했다. 합작 공장은 2022년말 완공 예정이며, 이 공장에서는 연간 4억개 규모 제품을 생산 가능하다. 이센 산하 브랜드 제품을 전량 도맡아 생산한다.

[사진=코스맥스 제공]

이센은 2016년 중국 중산대학교 동창인 황진펑(黃錦鵬), 천위원(陈宇文), 뤼젠화(吕建华)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세 사람 모두 패션·뷰티 업계 출신으로, 퍼펙트 다이어리를 론칭 2년만에 중국 1위 로컬 색조 브랜드로 키워냈다. 지난해 11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이센은 퍼펙트 다이어리 외에도 리틀 온딘(Little Ondine, 小奥汀), 애비스 초이스(Abbys Choice, 完子心选), 핑크 베어(Pink Bear, 皮可熊) 등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고 스킨케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또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인 갈레닉(Galénic)과 이브롬(EVE LOM)을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센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만큼 코스맥스의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그 동안 코스맥스는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 로컬 브랜드 성장에 대한 현지화 전략을 진행했다"며 "창립 5년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선 이센과 상생과 동반 성장이라는 가치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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