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역대 세번째인 63명 확진...지역 4차 대유행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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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3-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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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구 냉장 사업체 발 유흥업소 관련 확진 늘어..."2단계로 격상해야" 우려 목소리

 

30일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상황과 방역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사진=부산시청제공]

지난해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세 번째로 많은 63명이 하루새 추가 확진 되면서, 지역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유흥업소 관련 26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63명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 63명은 3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12일 82명, 12월 31일 6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천794명으로 늘어났다. 유흥업소 관련 종사자 7명, 이용자 19명, 접촉자 9명이다. 이에 따라 서구 냉장 사업체에서 유흥업소로 이어지는 연쇄 감염자는 이용자 38명, 종사자 36명, 접촉자 35명 등 총 10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지난 24일부터 4천100여 개의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 중이며, 유흥업소 확진자 동선 추적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2천여 명에 달해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이후 노래방, 노래주점 등을 다녀온 이용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심지어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 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정도이다. 특히, 오후 10시까지였던 유흥시설 영업 제한이 지난 15일 풀린 뒤 2주도 안 돼 노래방, 노래 주점을 매개로 한, 연쇄 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도 부산 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빨리 접촉자와 감염자를 찾아내지 않는다면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늘어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불가피한데 며칠 더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자 6만8천918명, 2차 접종자 206명이다. 특히 지난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이 3일 뒤인  29일 숨져 백신과의 연관 관계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였던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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