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지적(발달)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우진군은 특수학교를 다니기 위해 강원도 원주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우진군이 충주시에 있는 집에 갈때까지만 해도 부모님은 우진군이 아프다는 사실을 몰랐다.
우진군 부모님은 "집에온 뒤 이틀동안 배가 아프다고 토했어요. 손도 따주고 동네 병원에도 가서 수액도 맞고 약도 먹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어요. 우진이를 큰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어요. 결국 상태가 너무 나빠져 119를 타고 원주기독교병원으로 갔어요. 그때 알았어요. 위가 괴사됐다는 것을..."
표현력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인 우진이가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다고 말한다.
엄마는 그런 우진이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웃어준다. 그리고 우진이가 깨어나주길 매일 기도 한다. 병원비가 4천만원이 넘어섰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작은 보금자리 역시 팔 수 밖에 없었다. 우진이 가족은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 할까.
우진이 가족을 돕고 있는 충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우진이가 병마와 싸워 이겨내길, 병원비 부담으로 우진이 가족에게 또 다른 불행이 발생되지 않길 도움을 호소한다.
심현지 자립센터 소장은 "사람을 좋아하는 우진이는 발자국 소리와 말 소리가 들리는 그 순간 순간 잠들지 않으려 잠들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우진이가 병마와 싸워 이겨내길, 병원비 부담으로 우진이 가족에게 불행이 발생되지 않길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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