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임원직책 폐지…조직 수평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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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3-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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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욱 휠라코리아 신임 COO.[사진=회사 제공 ]

휠라코리아는 사내 임원(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능 중심의 직책 제도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18년 윤근창 대표이사 취임 이후 구성원 간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고 의사 결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평적인 사내 문화를 지행해왔다.

무엇보다 주요 직무별 별 전문가로 구성된 각 본부 리더인 본부장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시의적절한 실행을 도모하는 능력·자율 책임 중심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대표이사와 본부장 사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신설했고, COO 이상 경영진을 제외한 이사, 상무, 전무 등의 임원 제도와 호칭을 전격 폐지하기로 했다.

새 COO에는 정승욱 부사장을 임명했다. 정승욱 신임 COO는 리테일영업, 마케팅, 어패럴 부문 등을 총괄하게 된다.

정 COO는 코오롱그룹, 제일기획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휠라코리아에 마케팅 이사로 입사해 마케팅본부에 이어 영업본부장을 겸임했으며 최근에는 어패럴본부까지 총괄해 왔다. 2015년 상무, 2018년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대한민국패션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리테일영업 본부는 홍인표 본부장, 어패럴 본부는 박재성 본부장, 휠라(FILA) 영업사업부는 정선기 사업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회사 측은 전문성과 자율 책임을 강화, 비즈니스의 중장기 안정적 성장 도모에 방점을 뒀다고 했다.

휠라코리아는 직급제 폐지를 전 지원으로 획일하게 적용하기보다는 앞으로 1년간 임원 직급제 폐지에 따른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2022년부터 잔사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지향 취지에 맞춰 임원 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책제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라며, “유연한 소통 및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가 한층 견고해짐에 따라, 직원들이 동기 부여 및 근로 만족도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

◆부사장·COO
△정승욱

◆본부장
△리테일영업본부 홍인표 △어패럴본부 박재성

◆사업부장
△휠라영업사업부 정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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