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 강수일 영입···6년만에 K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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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3-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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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그리너스FC 제공]

K리그 통산 185경기 27득점 14도움을 기록했던 강수일이 6년만에 K리그로 복귀한다.

안산그리너스FC가 최근 강수일(34) 영입을 준비하며 선수단 훈련에 참가시켜 테스트를 진행했다.

강수일은 연습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1시즌 안산그리너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2007년 인천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강수일은 2008년 2군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1년 제주에서 세 시즌을 보낸 강수일은 포항에서 1년의 임대 기간을 보낸 후 제주로 복귀했으나 2015년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과 음주운전으로 K리그에서 볼 수 없게 됐었다.

안산 관계자는 강수일이 자숙하는 기간 동안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문화가정과 불우 아동을 남몰래 도우며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어물쩡 넘어갔던 여러 선수와 많이 다르고, 본인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강수일은 “내 잘못으로 실망한 축구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제2의 강수일이 나오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K리그 22개 구단을 통틀어 항상 팀 연봉 최하위에 있는 안산은 최근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전체 총 5개의 득점 중 PK골이 3개로, 필드 골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한편, 선수 수급이 쉽지 않았던 안산은 실력이 검증된 강수일 영입을 통해 득점력에 대한 아쉬움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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