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훈 북방위원장 “보건의료·농수산 협력 등 국가별 맞춤형 지원”

제9차 전체회의서 연속적 협력 유지 필요성 강조

사람·번영·평화 등 3대 원칙…중장기 사업 재분류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방위 제9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북방위 제공]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31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관적이고 연속적인 경제·문화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방위 제9차 전체회의에서 “2021년 신북방정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외 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 주재로 민간위원, 정부위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최근 대외여건 변화와 2021년 신북방정책 추진방향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2021년 신북방정책 업무계획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한·러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올해 북방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진행이 더뎠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러시아·우즈베키스탄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및 러시아 연해주 산업단지 착공, 보건의료‧문화 교류‧농수산 협력 추진을 통한 북방 공동체 형성, 한·러 수소 공급망 구축 등을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았다.

북방위는 기존 신북방 추진과제를 사람·번영·평화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8대 이니셔티브와 70개 중점실행 과제로 재분류,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

권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신북방지역 국가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새로운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