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31일 포스텍에서 ㈜에이치에너지, ㈜포스코, 경북우리집RE100 협동조합, 포스텍, ㈜피엠그로우와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도는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전환과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 공유형 태양광⋅에너지 프로슈머⋅오픈 빅데이터 센터⋅전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그린뉴딜 실현과 에너지 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경북도는 공유태양광 구축 관련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하고 (주)에이치에너지는 도민주도형 공유태양광과 그린뉴딜 플랫폼을 구축하며, 포스코는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및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경북우리집RE100 협동조합은 실제 공유태양광을 운영하면서 에너지복지와 관련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포스텍은 전력데이터 수집·공유·공동연구를, 피엠그로우는 플랫폼과 결합한 전기차충전서비스 상품 등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한다.
‘우리집RE100’이란 가정에서 쓰는 전기를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의미로 경북도가 2020년 정부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전국 최초로 사용했다.
이 사업에서 전력거래 플랫폼이 구축되어 옥상 발굴, 발전설비 설치, 전력거래 중개, 전기료 정산·청구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의 틀이 마련돼 도민 누구나 공유형 태양광 발전 사업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소규모 태양광 전력거래 플랫폼 서비스’가 올해 초 산업부 실증 특례에 선정되면서, 현행 전기사업법은 발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겸업을 허용하지 않지만 본 사업에서 ‘경북RE100 협동조합’은 국내 최초로 둘 다가 가능해졌다.
조합원은 본인이 공유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만큼 차감하고 나머지 요금을 한전에 지불할 수 있어 주택용 누진제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도 플랫폼에 가입하면 24시간 모니터링・안전관리・전력거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조합 수익금의 일부는 도내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해 에너지복지에도 기여하게 된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에너지 규제 특례 발굴과 스타트업 기업 지원으로 에너지 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수소연료전지 특구 지정 등 혁신적 녹색산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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