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에 좋은 새싹 땅콩, 장아찌로 시장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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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1-03-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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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새싹땅콩 소야사포닌 성분 다량 함유"...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기대

  • 전남 장성 소재 용매골농원, 새싹 땅콩 장아찌 개발·판매

새싹땅콩 추출물의 골파괴 억제 효능[자료=농촌진흥청]

새싹땅콩이 뼈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 농가가 새싹땅콩 장아찌 식품을 개발해 화제다.

3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싹땅콩은 소야사포닌(Soyasaponin)이 다량 함유됐다. 소야사포닌은 땅콩종자에는 적지만, 새싹땅콩으로 재배하면 땅콩종자보다 30배 이상이 증가한다.

농진청은 소야사포닌 성분이 골다공증 개선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농진청이 새싹땅콩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을 동물세포실험으로 검정한 결과, 뼈 파괴는 3.5배 억제하고, 뼈 형성은 6.1배 촉진하는 효능을 보였다. 소야사포닌의 농도가 높을수록 뼈 생성 세포의 촉진 활성은 크게 일어났다. 

새싹땅콩 추출물 및 소야사포닌의 골 생성 촉진 효능[자료=농촌진흥청]

농진청 관계자는 "새싹땅콩의 소야사포닌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이 기대된다”며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땅콩 재배방법과 성분추출법을 표준화하면서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를 개발하도록 임상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농가는 새싹땅콩의 장점을 살려 한국 전통 음식인 새싹땅콩 장아찌를 개발해 판매에 나섰다. 

전남 장성 소재 용매골농원의 송정하 대표는 "새싹 땅콩이 우리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알려졌지만, 먹을 수 있는 환경이나 시장성이 결여돼 어떻게 상품화를 시켜야 할지 엄두를 못냈다"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새싹땅콩 장아찌와 피클 개발을 완료했다. 우리 밥상에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일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정하 용매골농원 대표가 직접 키운 새싹 땅콩. [사진=용매골농원]

송 대표는 이어 "새싹땅콩 장아찌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땅콩새싹(국산), 정제수, 사과식초, 진간장, 유기농설탕, 양파, 마늘, 청량고추, 생강 이외에 일체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현재 장성군 일부 대형마트에 위탁 판매하고 있지만, 조만간 전국 모든 대형마트와 인터넷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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