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방탄소년단이 게재한 인종차별 비판 글을 리트윗하고, "인종차별에 맞서는 강력한 메시지다. 우리(예술가·음악가·정치인·시민 등) 모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유네스코는 평화를 위한 모든 단계와 단어가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BTS가 견해를 밝혀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FightRacism(인종차별주의와 싸워라) #Cultureofpeace(평화의 문화) 등의 해시태그도 함께 남겼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테러가 줄지어 발생하고 있다. 테러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이다.
이처럼 아시아계 증오와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자, 미국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K-팝 스타들(에릭남·박재범·씨엘 등)과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유명 배우(산드라 오·대니엘 대 김·스티븐 연) 들도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라며 입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Stop Asian 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를 해시태그로 달고,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봤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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