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전라남도 순천에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고, 이 시설에 오는 2025년까지 전남도 소재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이전한다. 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정부가 보유한 자체 공공 클라우드센터만으로는 부족한 정보시스템 수용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민관협력형 공공클라우드센터'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31일 NHN은 전남도·순천시와 함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IT산업 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NHN의 자회사 'NHN엔터프라이즈'가 순천시에 20년간 3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와 IT밸리를 만들고 인재양성과 공공부문 클라우드전환 사업을 진행하며 해당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순천에 구축될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정부 지정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오는 2025년까지 전남도 소재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이전 등에 대응하고 지자체 빅데이터 관리를 위한 핵심인프라로 활용된다. 공공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목표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수용공간 중 부족분을 민간 기업으로부터 제공받는 '민·관 협력모델(PPP)'을 실현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한국판뉴딜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확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2025년까지 4만8000㎡ 규모의 정보시스템 수용 공간이 필요한데 기존 구축·계획된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확보할 수 있는 수용 공간은 3만1000㎡가 한계라고 봤다. 이에 나머지 1만7000㎡를 확보하기 위해 민간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NHN처럼 PPP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은 데이터센터를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제공함으로써 여러 지자체·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일괄 전환할 자리를 마련해 주고, 관련 IT인프라·서비스 구축과 운영에 관련된 업무까지 지원할 수 있다. 개별 지자체·기관의 소규모 정보시스템 전환 사업을 맡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공 클라우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앞서 NHN은 전방위적 클라우드사업 강화를 예고했다.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브랜드를 'NHN클라우드'로 바꾸고 작년 1600억원 수준의 클라우드사업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경기도 판교의 제1데이터센터에 더해 경남도 김해시와 광주광역시에 제2·3데이터센터 구축 등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순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경우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지정돼, 지자체와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전환하기 위한 인프라 제공에 활용된다. 다른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경우 공공기관용으로 제공이 가능하지만, 본래 게임·금융 업종을 비롯한 일반기업 대상으로 구축·계획된 '민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둘은 성격이 다르다.
NHN은 순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IT산업을 활성화하고 IT인재양성, 연관기업 유치 등 일자리를 만들어낼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과 데이터 서비스 분야 전문 자회사로 지난 26일 NHN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고, 향후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NHN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앞세워 전남도, 순천시와 적극 협력해 경쟁력을 갖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전남의 데이터신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공 분야를 포함한 산업 전반에 클라우드 전환·기술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NHN엔터프라이즈의 투자는 전남 산업 전반의 디지털혁신을 앞당길 계기"라며 "순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첨단ICT기업, 글로벌R&D기업이 들어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신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전남의 디지털 뉴딜 선도에 순천이 앞장서겠다"며 "지역 인재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IT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신설된 NHN엔터프라이즈는 NHN클라우드사업그룹을 담당한 김동훈 전무가 이 법인의 대표를 맡았다는 점,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맡는 조직의 브랜드에 흔히 쓰이는 '엔터프라이즈'를 법인명에 썼다는 점으로 눈길을 끈다. 이는 결국 NHN이 네이버의 '네이버클라우드'나 카카오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처럼 B2B 사업 전담 자회사를 만든 것으로 비친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NHN 측은 "NHN엔터프라이즈는 공공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기관과의 협의 등을 위한 조직으로, B2B 사업 전담 법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NHN엔터프라이즈를 이끌게 된 김동훈 대표도 지난 11일 NHN클라우드 브랜드의 출범을 알리는 자리에서 관련 문의에 "B2B 사업조직을 위한 별도법인화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31일 NHN은 전남도·순천시와 함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IT산업 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NHN의 자회사 'NHN엔터프라이즈'가 순천시에 20년간 3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와 IT밸리를 만들고 인재양성과 공공부문 클라우드전환 사업을 진행하며 해당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순천에 구축될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정부 지정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오는 2025년까지 전남도 소재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이전 등에 대응하고 지자체 빅데이터 관리를 위한 핵심인프라로 활용된다. 공공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목표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수용공간 중 부족분을 민간 기업으로부터 제공받는 '민·관 협력모델(PPP)'을 실현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한국판뉴딜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확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2025년까지 4만8000㎡ 규모의 정보시스템 수용 공간이 필요한데 기존 구축·계획된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확보할 수 있는 수용 공간은 3만1000㎡가 한계라고 봤다. 이에 나머지 1만7000㎡를 확보하기 위해 민간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앞서 NHN은 전방위적 클라우드사업 강화를 예고했다.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브랜드를 'NHN클라우드'로 바꾸고 작년 1600억원 수준의 클라우드사업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경기도 판교의 제1데이터센터에 더해 경남도 김해시와 광주광역시에 제2·3데이터센터 구축 등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순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경우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지정돼, 지자체와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전환하기 위한 인프라 제공에 활용된다. 다른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경우 공공기관용으로 제공이 가능하지만, 본래 게임·금융 업종을 비롯한 일반기업 대상으로 구축·계획된 '민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둘은 성격이 다르다.
NHN은 순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IT산업을 활성화하고 IT인재양성, 연관기업 유치 등 일자리를 만들어낼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과 데이터 서비스 분야 전문 자회사로 지난 26일 NHN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고, 향후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NHN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앞세워 전남도, 순천시와 적극 협력해 경쟁력을 갖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전남의 데이터신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공 분야를 포함한 산업 전반에 클라우드 전환·기술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NHN엔터프라이즈의 투자는 전남 산업 전반의 디지털혁신을 앞당길 계기"라며 "순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첨단ICT기업, 글로벌R&D기업이 들어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신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전남의 디지털 뉴딜 선도에 순천이 앞장서겠다"며 "지역 인재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IT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신설된 NHN엔터프라이즈는 NHN클라우드사업그룹을 담당한 김동훈 전무가 이 법인의 대표를 맡았다는 점,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맡는 조직의 브랜드에 흔히 쓰이는 '엔터프라이즈'를 법인명에 썼다는 점으로 눈길을 끈다. 이는 결국 NHN이 네이버의 '네이버클라우드'나 카카오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처럼 B2B 사업 전담 자회사를 만든 것으로 비친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NHN 측은 "NHN엔터프라이즈는 공공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기관과의 협의 등을 위한 조직으로, B2B 사업 전담 법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NHN엔터프라이즈를 이끌게 된 김동훈 대표도 지난 11일 NHN클라우드 브랜드의 출범을 알리는 자리에서 관련 문의에 "B2B 사업조직을 위한 별도법인화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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