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길 가던 여성을 폭행했던 흑인 남성이 과거 모친을 살해했던 살인자인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길거리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흑인 남성 브랜던 엘리엇(28)을 붙잡았다.
그는 과거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보호관찰을 받던 중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폭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맨해튼 43번가에서 일어났다. 여성은 마주 오던 엘리엇과 눈이 마주치자 길을 비켰지만 갑자기 달려와 폭행을 시작했다.
해당 장면은 인근 건물에 있는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갑작스러운 폭행에 여성은 바닥에 쓰러졌고, 정신을 잃은 상태였지만 엘리엇은 발로 여성의 머리를 3차례 가격했다. 당시 엘리엇은 여성에게 "넌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주변 건물 안에는 보안요원들이 있었지만, 폭행을 지켜만 볼 뿐 말리지 않았다. 또한 엘리엇이 자리를 벗어나자 열려있던 문을 닫는 모습이 CCTV에 담겨 큰 충격을 줬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는 정직 조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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