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철강'넘어 '그린&모빌리티' 중심 사업 대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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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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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전용 강판, 양∙음극재 등 제품 및 솔루션 패키지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창립 53주년을 맞아 그룹 내 친환경 역량을 기반으로 ‘그린&모빌리티(Green&Mobility)’ 중심의 사업구조 대전환을 추진한다. 철강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미래 모빌리티를 전부 아우르는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창립 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는 물론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수소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개발 협력과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등 지속적인 수소 사업 추진을 통해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가치사슬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을 개발하여 관련 인프라 구축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안전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본”이라며 “안전에는 노와 사, 포스코와 협력사, 원청과 하청이 따로 없는 만큼 나와 내 동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창립 기념일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포항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시민과 임직원을 위한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파크(Park) 1538’의 개장식을 가졌다. 파크1538은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Park’와 철의 녹는 점이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의미하는 ‘1538℃’의 합성어다. 파크1538은 오는 12일부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Park1538'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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