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톱 플레이어들이 줄줄이 출전을 선언했다.
2021시즌 LPGA투어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이 오는 29일(한국시간)부터 5월 2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센토사 골프 클럽(파72·6718야드)에서 열린다.
지난달 10일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는 롤렉스랭킹(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3)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8), 교포 대니엘 강(미국)과 이민지(호주)의 출전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날은 세계랭킹 8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9위 김효주(26), 15위 시부노 히나코(일본), 16위 유소연(31)의 출전을 타진했다.
또한, 전 세계랭킹 1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머리야 쭈타누깐(태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안절라 스탠퍼드(미국), 멜리사 레이드와 조지아 홀(영국), 펑샨샨(중국)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이 대회는 현 세계랭킹 1위, 메이저 다승자, 역대 챔피언 3명과 톱10 중 6명을 유치했다.
두 번의 메이저 트로피(리코 여자 브리티시 오픈, US 여자 오픈)를 들어 올린 에리야 쭈타누깐은 "중요한 대회다. 2013년 후원사 초청으로 처음 이 대회에 출전했다. 4년 뒤에는 프로로 돌아왔다. 환상적인 대회"라고 말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스탠퍼드는 "올해 첫 번째 해외 대회가 될 것이다. 2012년 우승으로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행사는 엄청난 양의 일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키이스 탄 싱가포르관광청장은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하게 돼 기쁘다. 다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회 주최사인 IMG, LPGA투어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 관리 방안을 개발하고, 대회 퀄리티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대회는 올해로 14년이 됐다. 취소된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총 12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최다 우승국은 한국이다. 총 5회로 박인비가 2회, 박성현·장하나·신지애가 1회 우승했다. 미국은 4회(미셸 위, 폴라 크리머, 스테이시 루이스, 앤절라 스탠퍼드), 멕시코·일본·호주는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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