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정 총리는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4차 유행을 막을 수 없다"라며 국민의 방역운동 협조를 호소했다.
정 총리는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오랫동안 300~400명대에서 정체돼 있다가,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특히, 수도권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이 점차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코로나19가 4차 유행의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라며 "지난 겨울,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500명대 확진자가 불과 닷새 만에 두 배로 치솟았던 상황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주말 나들이객이 늘어날 가능성도 우려했다. 그는 "부활절을 낀 이번 주말에는 외출과 이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누적되어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주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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