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귀' 수습나선 美 백악관…12일 삼성 등과 대응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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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4-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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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반도체·제조·기술 등 기업 초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백악관이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응하고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오는 12일 반도체, 자동차 업체들과 만나 반도체 부족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등 반도체, 자동차, 기술기업이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백악관은 현재 반도체 공급난 문제에 대응하고자 의회와 관련 동맹국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세계 주요 반도체 공장들이 화재, 정전 등 각종 사고로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반도체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각국에선 반도체 기술 자립화 노력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독려를 위해 인텔 등 미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의 대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지난달 20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두 개를 신설하고, 파운드리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개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에서 500억 달러를 반도체 분야에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는 등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조업의 공급망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며 반도체, 고용량 배터리, 활성 의약품 성분, 주요 광물 분야의 공급망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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