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르다는 5G 밀리미터파, 가용성은 와이파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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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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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시그널 "밀리미터파 5G, 와이파이보다 최대 30배 빨라"

[5G 밀리미터파와 서브6, 와이파이 등의 다운로드 속도 비교. 사진=오픈시그널 보고서 갈무리]

밀리미터파(mmWave, 24㎓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 기반 5G 속도가 공공 와이파이보다 최대 30배 이상 빠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가용성은 공공 와이파이에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최근 미국 내 밀리미터파와 서브6(6㎓ 대역 저주파 대역), 4G, 공공 와이파이 품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밀리미터파는 서브6 대역에 비해 주파수 파장이 짧아 직진성이 강하고 속도가 약 20배 정도 빠르다.

오픈시그널의 조사결과 밀리미터파 5G는 공공 와이파이에 비해 30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밀리미터파 기반 5G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640Mbps인반면 서브6는 63.9Mbps, 공공 와이파이는 21.9Mbps에 그쳤다.

업로드 속도도 △밀리미터파 33.3Mbps △서브6 14.1Mbps △공공 와이파이 11.2Mbps 등으로 밀리미터파 5G가 확연히 빨랐다.

다만 오픈시그널은 5G 밀리미터파의 가용성은 공공 와이파이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5G 밀리미터파 지원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체 이용시간 중 0.5%만 밀리미터파에 연결됐는데, 공공 와이파이도 이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서브6 대역 주파수는 연결시간이 전체 스마트폰 이용시간의 최대 30%에 이른다.

오픈시그널은 "밀리미터파의 속도는 5G의 잠재력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4G나 서브6 대역보다 안테나와 기지국을 더 많이 설치해야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며 "와이파이는 느리지만 무료라는 점에서 4G와 5G 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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