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 부장은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4월 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있겠지만 1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점차 개선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장은 4월 증시에 대해 “꽃샘추위는 있어도 벚꽃증시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정의 내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눌려 있었던 물가가 경기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이탈로 이어져 국내증시에 있어 부담이다.
그는 “작년 4월 코로나 때를 되돌아 보면 한때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가기도 했으나 현재는 (상승하면서) 물가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나소 있다”면서 “물가상승은 금리상승 우려를 자극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4월 증시는 1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개선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이익개선이 커 벚꽃증시가 예상된다는 거다.
김 부장은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실적의 바로미터가 되는 수출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1일 발표된 3월 수출은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전년대비 16.6%나 개선됐다. 1분기 내내 수출이 좋았던 만큼 실적개선 기대는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상승장세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김 부장은 자동차와 화학, 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중심 업종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그는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금융 및 에너지 업종들이 강세를 기록중에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르다”며 “은행이나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기록하는건 맞지만 우리나라는 연초 이후 자동차와 2차전지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곧 차·화·전이 주도주로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실적발표 이후에 반도체까지 주가가 반등을 한다면 차·화·전은 주도주 완성체가 돼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 실적장세에서는 차·화·전 중심의 업종전략을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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