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이브는 공지를 통해 주요 디즈니 영화 100편의 서비스를 내달부터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리사인 디즈니 측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서비스가 중단되는 영화는 겨울왕국과 어벤저스, 아이언맨 등 마블 시리즈 전편, 스타워즈 시리즈 전편, 토이스토리 전편 등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월정액 서비스인 웨이비 영화관을 이용할 때 적용되며, 영화를 단건으로 구매할 때는 지금처럼 디즈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진출을 앞둔 디즈니가 국내 OTT 사업자와의 콘텐츠 제휴를 종료하는 움직임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2019년 자사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하기 전 넷플릭스에 콘텐츠 제공을 중단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웨이브에 이어 다른 OTT 서비스의 콘텐츠 제휴도 곧 종료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박정호 SKT 대표도 최근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는 웨이브를 경쟁관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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