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을 인용해 올해 청명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 수가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청명절은 춘절, 단오절, 중추절 등과 함께 중국의 4대 명절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은 청명절 연휴 친인척이 모여 조상의 묘를 찾는 풍습이 있는데,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성묘를 제한했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맞먹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청명절 연휴 기간 여행객이 약 1억1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청명절 연휴는 중국 당국이 이동 통제를 완화한 이후 첫 번째 연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자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핵산 검사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국내 여행이 가능하도록 통제를 완화했다. 그동안에는 중국 내 이동에도 핵산 검사 증명서를 소지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강제력을 동원해 규제해왔다.
중국 철도 여행객 역시 지난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497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 첫날이었던 3일 철로 기차 이용객 수는 연인원 1463만6000명으로 하루 열차 수송객 수로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철도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매일 1만46대의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면서 4일에도 이용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편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베리플라이트(VariFlight)는 이번 청명절 연휴 기간 항공편이 전년 동기 대비 2배인 3만4700여 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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