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경주시의 GJ-S기술을 공동으로 개량 연구해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기관의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의미하기 위해 경주와 금호건설의 영문 이니셜인 ‘G’와 ‘K’ 이니셜을 붙여 GK-SBR(G:Gyeongju, K:Kumho, SBR:Sequencing Batch Reactor)로 공법명도 변경했다.
경주시에서 개발한 GJ-S기술은 상하부가 분리된 미생물 반응조를 이용한 하수·폐수 처리공법으로 지난 2017년에 국내 특허 2건을 취득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경주시 에코물-센터에서 하루 50t 처리용량의 상용화시설이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른 GK-SBR공법은 기존 하수처리 기술 대비 전력비는 70% 이상 절감되고, 질소·인 처리효율은 각각 25%·19% 이상 향상되는 기술로 경주시와 금호건설이 공동으로 특허 출원과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건설, 환경, 플랜트 등 최고의 인프라를 가진 금호건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기존의 하수처리사업을 넘어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 하수처리기술의 흐름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정화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으로, 본 협약 체결은 미래 하수처리기술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민·관의 지속적인 상호협력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물산업 선도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경북 경주시는 지역 일자리 목표공시제에 따른 ‘2021년 경주시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수립해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 일자리 목표공시제란, 고용노동부의 지역 일자리 활성화 정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수립해 지역민에 공시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시는 계획에서 공공과 민간부문 일자리 1만5100개 공급,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 66.3%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시는 일자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형 일자리 기반 구축, 코로나 상황 속 일자리 대책 마련과 고용안전망 확충, 생애주기별 맞춤 일자리 지원 등을 과제로 하고 4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92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세부사업으로 신성장 혁신산업 기업유치 및 육성, 한수원 양성자가속기 관련 기업 및 연구소 적극 유치, 자동차 부품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아이행복도우미 지원 사업,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청년창업 CEO 임대료 지원 사업, 취업지원센터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시는 지난 1월부터 취약계층의 고용안정과 생계지원을 위해 방역 일자리 사업과 공공근로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계절 일자리(여름 해안가 정비, 가을철 주차관리 등)를 제외한 공공부문 일자리 500개에 대한 채용 또한 지난달에 완료한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의 장기화 등으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지만 청년과 여성·중장년층의 고용을 활성화 시키는 등 일자리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수는 14만1500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7만1300명으로 나타나 2019년 동기 대비 1000명 가량이 감소했으며,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 64세 이하) 고용률도 2.1%가 감소한 65.7%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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