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자매교회 순회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21명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 시내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방 등 업종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 따른 조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집합을 금지한다"며 5개 자치구 구청장들도 이런 조처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이번 제한조치에서 식당과 카페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등은 제외했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자체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적용된다.
허 시장은 "종교시설도 현재 좌석 수의 30% 이내를 준수하고, 식사 등 소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긴다면 올해 연말에는 분명히 일상생활로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은 최근 2주 동안 지역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간 일평균 13.9명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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