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라이크 워터' 웬디, 7년 만에 솔로 출격…'힐링'을 노래하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웬디[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웬디가 솔로 가수로 출격한다. 솔로 데뷔곡 '라이크 워터'를 통해 그룹 '레드벨벳' 아닌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6일 오후 웬디의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워터'의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레드벨벳의 조이가 MC를 맡아 진행했다.

웬디는 지난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 처음으로 홀로 무대에 서게 됐다.

웬디는 "솔로로 새롭게 변신한 모습 많이 기대해 달라"라며 "앨범을 차츰 준비하면서 실감이 났고, 기자간담회하는 지금 매우 떨린다. 다행히 조이가 함께 있어서 덜 긴장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첫 솔로 주자라는 것을 듣고 '제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들었다.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났다. 그래도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번 앨범도 잘 나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 웬디는 "저의 목소리와 감성을 녹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 들으실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웬디의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워터'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더불어 더블 타이틀곡 '웬 디스 레인 스톱스(When This Rain Stops)', 레드벨벳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슬기와 부른 듀엣곡 '베스트 프렌드(베스트 프렌드)',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설렘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R&B 팝 곡 '와이 캔트 유 러브 미(Why Can’t You Love Me?)', 처음 걷는 길에서 문득 잊고 있던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을 그린 모던 록 발라드곡 '초행길 (The Road)'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웬디는 첫 솔로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 자체는 제 얘기와 가깝다. 따뜻한 감성을 지닌 만큼, 많은 분이 공감되도록 제 목소리로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이 파란색으로 구성된 것에 관해서 "레드벨벳 데뷔 때부터 상징색이 파란색이었다. 상징색인 파란색이 '라이크 워터'와 잘 어울려서 쓰기로 했다. 첫 솔로 앨범을 상징색으로 표현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 시원한 보컬을 파란색으로 상징할 수 있다. 정말 '딱 맞는 색'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라이크 워터'는 웬디의 청아한 보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곡. 서로의 존재와 의미를 ‘물’에 비유해 작은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서로에게 운명처럼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웬디는 "되게 맑고 청아한 곡이다. 솔로 기획부터 이런 메시지가 있었으면 말을 들었고, 실제로 전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기도 했다. '나를 믿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제가 적은 글을 그대로 녹여주시고, 하고 싶은 말을 멋지게 완성해 주셨다"라며 작곡가 켄지와 유영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웬디[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다른 타이틀곡 '웬 디스 레인 스톱스'는 피아노 연주와 다이내믹한 보컬이 어우러진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곡이다. 웬디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묘사한 가사는 삶에 지친 순간 '때로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웬디는 "제 목소리와 피아노가 잘 어우러진 노래다"라며 "팬분들에게 받은 응원을 나누기 위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곡에 담긴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담고 싶어 15시간 이상 녹음했다는 후문이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웬디의 솔로 출격에 아낌없는 애정과 응원을 전하고 있다고.

그는 "문자로 항상 응원 보내고, 곡 보면서 모니터링 해줬다. 저도 안심이 되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도 간식들을 잔뜩 사 들고 와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웬디[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홀로서기에 나선 웬디만의 '색깔'은 무엇일까? 그는 그룹 앨범과 솔로 앨범의 차별점을 언급, "그룹 활동 때는 레드벨벳 색깔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솔로 가수로는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솔로라는 것에 책임감이 생긴다. 목소리와 감성을 녹여낸 걸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웬디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네이버 브이 라이브와 유튜브 레드벨벳 채널에서 생방송 '웬디스 뉴 챕터 : 라이크 워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