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3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에 집계된 384명보다 32명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확진자가 233명(66.2%), 비수도권이 119명(33.8%)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1명 △경기 88명 △부산 29명 △인천 24명 △경북 23명 △강원·전북 각 13명 △대구·전남 각 10명 △대전 6명 △충북 5명 △경남 4명 △광주·충남 각 3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 세종,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이 언제든 덮칠 수 있다는 우려다. 확진자 감소 속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집단 감염사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부산시는 이날 "지난달 23일부터 5일 오후 1시까지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28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이튿날부터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인천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린이집으로 번져 확진자가 대거 나온 것이다. 인천시는 이날 연수구 치킨 음식점 집단감염과 관련한 21명을 포함해 3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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