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내부분열 '내탓네탓'

  • 모리뉴 "손흥민 등 불안정해"

  • 케인 "좋지 않은 유형 많아"

  • 알데르베이럴트 출전 문제

경기 중 박수 치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左)과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右)[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내부에서 '내탓네탓'하며 내부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가 4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 토트넘은 후반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하며 2-2로 승점 1점에 그쳤다.

문제가 됐던 것은 인터뷰에서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29)을 향해 "본인이 스스로 해결하면 되는데 왜 패스(주기)를 한 지 모르겠다. 케인에게 줄 것이 아니라 본인이 득점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해리 케인과 에리크 라멜라(이상 토트넘)도 기회가 있었다. 난 어쩔 수가 없었던 경기였다. 선수들이 불안정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이날 2-1 역전을 이끌었지만, 조 윌록(뉴캐슬)이 동점 골을 넣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런 유형의 경기가 너무 많다. 이런 결과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좋지 않은 유형이 목표 의식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4위를 노리던 토트넘은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49(14승 7무 9패)로 6위에 그쳤다. 뉴캐슬은 승점 29(7승 8무 15패)로 17위에 올랐다.

경기 후 선수들과 모리뉴 감독 간 불화설도 제기됐다. 모리뉴 감독은 세르주 오리에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이상 토트넘)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두 선수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코로나 검사를 금요일에 했다. 어제 하루만 훈련장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의 취재 결과는 사실과 달랐다. 영국 매체인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알데르베이럴트는 목요일 훈련장에 있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 선수단 훈련에 참여했고, 수요일엔 개인 훈련까지 했다"며 "대표팀 소집 중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가 출전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모리뉴 감독은 "어떤 답변을 원하는가. 답을 정해 놓고 질문하지 말라"며 불쾌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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