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부문 실적 정상화와 국내 주택 실적 개선 등으로 올해가 국내외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이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61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부문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실적 정상화가 시작되는 분기"라며 "주요 해외 현장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공사 재개에 들어가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현장과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는 올해 1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나마 메트로와 이라크 바스라 고도화 설비 등은 이번 분기 착공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국내 아파트 분양 실적을 별도 기준 약 5500가구로 예상했다.
그는 "힐스테이트 신용더리버 등 일부 분양이 지연됐다"며 "5938가구 분양을 계획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감산센트럴과 힐스테이트광천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2분기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1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810억원으로 6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는 수익성이 낮은 기존 현장들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코로나19로 착공 및 공사 진행이 더뎠던 2019~2020년 수주 현장들의 공정률이 오르면서 프로젝트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저하고의 해외 실적이 예상되고 비건축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해외 수주 분위기도 긍정적"이라며 "국내도 지난해 분양 확대를 통한 주택 실적 개선과 분양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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