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무산된 'LG 레인보우' 실사 유출…전작 '벨벳' 닮았네

[LG 레인보우 추정 기기. 사진=트론 트위터]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밝힌 가운데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LG전자의 신제품 'LG 레인보우'로 추정되는 기기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됐다.

6일 유명 IT팁스터(정보 유출자) 트론은 트위터를 통해 출시가 무산된 'LG 레인보우'로 추정되는 기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LG 레인보우의 후면은 세로로 배치된 물방울 카메라 등 디자인이 전작인 'LG 벨벳'과 비슷하다. 다만 후면 카메라가 LG 벨벳보다 크고 튀어나와 있어 카메라 성능 향상을 짐작할 수 있다.

LG 벨벳은 지난해 스펙과 가격을 낮춘 매스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했으나 LG 레인보우는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인 'V' 시리즈를 이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대비 스펙 향상이 기대됐다.

LG 레인보우는 올해 3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나, LG전자가 지난 1월부터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검토하며 출시가 지연되다 결국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 형태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은 'LG 롤러블'도 상용화 직전 출시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5일 LG 롤러블로 추정되는 기기가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전파인증은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로, 대개 전파인증 이후 한 달 이내 제품이 출시된다.

LG전자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 LG 롤러블을 공개했다. LG 롤러블은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 OLED 화면을 탑재해 평소에는 6.8인치 일반 스마트폰 크기 화면으로 이용하다가 화면을 오른쪽으로 당기면 7.4인치 대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LG전자는 지난 5일 오는 7월 31일 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말까지 기기를 생산하고, 7월 말까지 판매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