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통 숙원사업⑤] 유통 CEO 서울시장 후보와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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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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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부터),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사 제공]

서울시장 후보가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와 맺어온 인연도 관련업계에서는 관심거리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로 떠오른 것도 후보와 기업 CEO와의 친밀도를 엿볼 수 있는 소식이 많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영선·오세훈 후보 SNS '선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팔로잉'해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박영선 후보와 대립구도에 있는 오세훈 후보는 '팔로잉'하지 않아,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에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과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내던 시기 인연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마트와 중기부가 2020년 12월 16일 '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당시 박 후보가 중기부 장관으로서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여했고, 이런 인연이 배경에 있었을 것이란 이야기다.

다만 정용진 부회장은 이후 오세훈 후보까지 '팔로잉'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말하는 SNS '팔로잉'이란 상대방의 게시물을 받아보는 '구독' 같은 개념을 의미한다.
 
◆박영선 후보와 공식석상 자주 나타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박영선 후보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공식 석상에서 자주 모습을 함께해왔다. 대외활동에 박한 김 대표로서는 생경한 광경이었다.

김 대표와 박 후보는 2019년부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조직위원회를 함께하면서 처음 공식 무대에서 모습을 비쳤고, 특히 작년에는 김슬아 대표가 컴업 민간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한층 더 가까워진 관계를 보였다. 두 사람은 공적인 파트너를 넘어 인간적인 교감까지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박 후보는 지난 1월 2일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천에서 용이되다' 시리즈를 연재한 가운데 여덟 번째로 김슬아 대표 이야기를 전하면서 남다른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재물에는 김슬아 대표뿐 아니라 방준혁 넷마블 코웨이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김봉진 배달의 민족 대표 등의 이야기도 올라왔다.
 
◆강한승 쿠팡 대표, 오세훈 후보와 '고려대학교 법학과' 동문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따로 친분 관계가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고려대학교 법학과 동문이다.

1968년생인 강한승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23기다. 서울고법 판사, 국회 파견 판사, 주미대사관 사법협력관·UN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 대표, 헤이그 국제사법회의 정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7년 김앤장에서 쿠팡의 로켓배송 소송을 대리해 승소한 이후 지난해 쿠팡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되기까지 법률자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961년 1월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영문과에 지원했다가 떨어져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했고 1년 뒤 고려대 법대로 편입해 동 대학에서 석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듬해인 84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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