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가 온다] ② 토탈 솔루션 제공...생산 효율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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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4-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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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비 진단부터 자동화 시스템까지...영역 확대 중

  • 데이터 분석으로 불량률 개선...전문적·효율적 관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팩토리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이동통신3사는 제조업 회사에 이른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비 진단부터 시작해 자동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솔루션의 영역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자연스레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 시대를 열고 있다. SKT는 지난 2018년 12월 세계 최초 5G 산업용 솔루션인 ‘5G AI머신비전’을 명화공업에 첫 상용화했다.

솔루션 가동으로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로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고 고성능 AI가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SKT는 지난 2019년 말에는 본격적으로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지멘스, 보쉬 등 34개 기업·기관과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은 보쉬렉스로스코리아와 함께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수문 개폐를 위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는 체온 검사, UV램프 방역 등을 맡는 로봇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KT는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코봇(협동로봇)을 출시했다. 머신비전도 출시해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KT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박원에 5G 스마트팩토리 코봇을 구축했다.

박원의 패키징 공정에 KT 5G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결과 기존 작업방식대로 했을 때 시간당 225 박스를 생산했던 공정이 시간당 313 박스로 39%로 증가했다. 박스당 작업 소요시간도 16초에서 11.5초로 28% 줄어들었다.

또 팩토리 메이커스 솔루션을 적용하자 기존 수작업에서는 불가능했던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이 전용 앱과 웹에서 가능해졌다. KT는 “데이터 분석으로 불량률을 개선하는 등 공정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등과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아울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협업해 360도 카메라와 넥밴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러닝 팩토리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5G 로봇에 방점을 찍었다. 원격관제·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등 기존 산업 솔루션을 집약해 순찰, 물류, 방역 영역에서 5G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첫 5G 로봇인 순찰로봇은 열화상 카메라와 유해가스감지 IoT센서 등이 탑재돼 24시간 공장 전역을 자율주행으로 순찰한다. 설비의 이상온도, 유해가스 등을 감지하면 통합 관제센터에 실시간 영상·알람을 즉시 전달해 공장 부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방역로봇도 눈길을 끈다.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으로 건물 내부를 이동해 얼굴인식과 온도측정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체온을 확인하는 로봇이다. 물류로봇은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다.

물류로봇은 최대 시속 30km의 주행속도와 함께 150kg에 달하는 고중량을 적재할 수 있어 발전소, 대형 공장처럼 대규모 시설에서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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