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막말 논란'에 결국 사임

임기 1년 남기고 중도 하차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사진=하나카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사내 회의에서 신용카드를 '룸살롱 여자' 등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장경훈 사장은 6일 "금일 오후 회사 감사위원회가 열렸고, 감사위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자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하나카드는 장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의 임기는 내년 주총까지 1년이 남았지만 '여성 혐오 발언'과 '막말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게 됐다.

앞서 장 사장은 '카드를 고르는 일'을 '와이프를 고르는 일'에 빗대며 "룸살롱에 갈 때 (중략) 예쁜 여자는 단가가 정확하다"고 하거나 직원들에게 "너희 죽여버릴 거야"라고 폭언하는 등 회의 석상 '막말' 녹취가 지난달 보도돼 홍역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