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강북권에서 더블역세권인 A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3056만원이다. 반면 역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 있는 동일 브랜드 B아파트와 C아파트의 경우 3.3㎡당 3300만~3400만원대에 거래된다.
지역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같은 역세권·브랜드에서 가격 차이가 생긴 이유는 B·C단지 바로 앞에 초·중학교와 상업지역, 공원이 모두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A아파트도 횡단보도만 건너면 5분 안에 같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지만, 수요자 선호도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 2017년만 해도 같은 수준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입지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실수요나 투자수요 모두 같은 입지에서도 알짜를 골라내려는 성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약 경쟁률도 교통·교육·녹지·편의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도보권에 있는 입지의 아파트에서 두드러진 모습이다.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는 지난 2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68대 1로 올해 인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1호선과 미송초·중학교, 호수공원, 로스트코, 롯데마트가 인접한 입지다.
같은 달 부산에서 분양한 ‘연산포레 서희스타일스’도 평균 81.81대 1의 경쟁률로 부산 최고치를 기록했다. 1·3호선 역세권에 연동시장, 이마트, 연동초, 배산까지 도보권에 있는 입지다.
이번달 멀티 인프라 입지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로는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호반써밋 그랜빌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등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은파호수공원과 새들공원 등 녹지환경이 풍부하고 지곡초등학교가 도보 통학권에 있다. 군산의료원과 롯데마트, CGV, 군산예술의전당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효성중공업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2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다.
천안 스마일시티와 인접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시청과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들어서 있는 불당지구도 차량 10분 거리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602가구로 조성된다.
수도권 및 광역 교통망인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IC)과 1번국도, 천안대로 등이 가깝고 천안 종합고속버스터미널과 천안터미널, 자립형 사립고 북일고, 천안신부초와 인접해 있다.
호반산업과 호반건설은 오산세교 2지구 A2블록와 경기도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에서 ‘호반써밋 그랜빌’과 ‘호반써밋 라테라스’의 1순위 청약을 이달 6일 받는다.
호반써밋 그랜빌은 전용면적 74~104㎡ 총 867가구, 호반써밋 라테라스는 전용면적 96~153㎡ 규모의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일부 가구 제외) 208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2703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에버라인 고진역과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등 교통망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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