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특수학교·보건교사 AZ 백신 접종 잠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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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4-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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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증가세…4차 유행이 현실화할 수 있는 위기 상황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특수학교·보건 선생님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시 보류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에서 안전성 논란에 관한 평가 결과가 나와서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어제부터는 600명대를 돌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겨울 3차 유행의 악몽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께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할 수 있는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이라며 "방역대책이 현장에서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 방안을 강구할 테니 국민 여러분께서 참여와 실천으로 화답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 총리는 "최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정부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특수학교 선생님, 보건 선생님 등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스럽게도 어젯밤 유럽의약품청(EMA)은 '매우 드문 부작용이 발생하긴 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은 유효하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했다"며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과학적 판단을 신속히 내리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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