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을 인용해 3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1700억 달러(약 3547조원)로 전달 3조2050억 달러 대비 350억 달러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시장 전망치 3조1780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왕춘잉 외환관리국 부국장이자 대변인은 이날 "3월 중국 외환시장은 안정적이며 외화의 수요 공급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진전, 주요 국가 통화·재정 정책 등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국가의 채권자산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 및 자산 가격의 변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왕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래도 계속 커지는 중국 경제 발전 동력에 플러스 요인도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