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 소속 평창대대가 올해 첫 유해 발굴 지역인 강원도 평창군 신리 지역에서 전사자 유해 3구와 유품 343점을 발굴했다.
8일 육군에 따르면 36사단은 내일 평창 신리 일대에서 유해 발굴을 종료하고 8월 16일부터 9월 17일까지 5주간 횡성군 하대리 일대에서 유해 발굴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고기준 평창대대장은 "선배 전우 한 분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유해 발굴이 종료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재개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은 여전히 남측 단독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에서 여전히 유해 발굴 참여에 대한 답신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당시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발굴 작업을 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3년째 남측 단독으로 발굴 작업이 진행됐다.
유해 발굴 작업 지역은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남측 일대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제5보병사단 등이 투입됐다.
남측 지역은 지난해까지 계획 면적의 94%에서 발굴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 2년간 유해 2335점(잠정 유해 404구)과 유품 8만5074점을 발굴했다.
국방부는 상반기 화살머리고지 남측 지역 유해발굴 작업을 완료하고, 하반기 백마고지로 발굴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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