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넘어 미래 신산업까지 UAE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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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4-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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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희 "한국이 미래산업 경쟁력,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 강점 많아"

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날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원전으로 경제 협력의 초석을 쌓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미래 신산업 분야인 수소와 스마트시티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타니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특임장관과 화상 회담을 하고 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 장관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바라카 원전이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양국은 수소, 재생에너지, 스마트도시, 의료·보건 등 미래 유망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UAE도 현재 아부다비 2030비전을 통해 탈석유시대를 준비 중이다. 한국이 디지털 뉴딜 및 그린 뉴딜의 경험을 공유하며 혁신성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서 산업부와 UAE 첨단산업기술부는 지난달 수소경제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국은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한·중동 프로젝트 파트너링 플라자, 스마트팜 웨비나, 재생에너지 투자상담회 등 다양한 협력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디지털 통상, 기후변화 등 신통상 의제와 관련한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 본부장은 "한국이 미래산업 경쟁력, 투자환경,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 여러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양국이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훌륭한 파트너가 되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알 제유디 장관은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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