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8일 중국 대형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궈메이(國美, 홍콩거래소, 0493)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0.18% 하락한 1.5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상승폭인 10.6%를 그대로 반납한 것이다.
궈메이 주가가 이틀 사이 10% 등락폭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것은 7일 저녁 열린 전 세계 투자자 화상회의에 황광위(黃光裕) 궈메이 회장이 참석할 것이란 소식 탓이다.
황 회장은 중국 민영기업인 1세대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중국에서 가전 유통 프렌차이즈라는 새로운 개념을 탄생시키면서 부를 쌓아 한때는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8년 불법 경영과 내부 거래,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검거돼 2010년 14년 형을 받고 복역했다. 그러던 그가 두 차례 감형을 통해 지난 2월 16일 정식으로 출소했고, 이번 회의 참석은 그의 공식적인 첫 복귀인 것이다.
그의 회의 참석 소식에 시장은 들썩였다.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 전부터 징둥, 핀둬둬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던 터라, 그를 향한 시장의 기대가 컸다. 7일 궈메이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다.
그러나 정작 회의가 공개된 후 이날 주가는 폭락했다. 회의에서 그가 언급한 내용들이 다소 평이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신랑재경에 따르면 그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18개월 내에 궈메이의 오프라인 점포를 5000개까지 늘리고,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이용자(MAU)를 1억명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현재 궈메이의 오프라인 점 수는 3421개이며, 앱 MAU는 4000만명이다.
이에 대해 과거 공격적인 그의 운영 전략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목표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이날 그는 알리바바, 핀둬둬 등 새로운 업계 강자를 높게 평가하며 “궈메이는 어떤 업체라도 배제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라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황광위가 떠오르는 별들 앞에서 소심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늙은 사자도 야망이 있는 법" 이라며 중국 1세대 기업인 부호의 복귀를 더 지켜보자고 기대했다.
8일 중국 대형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궈메이(國美, 홍콩거래소, 0493)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0.18% 하락한 1.5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상승폭인 10.6%를 그대로 반납한 것이다.
궈메이 주가가 이틀 사이 10% 등락폭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것은 7일 저녁 열린 전 세계 투자자 화상회의에 황광위(黃光裕) 궈메이 회장이 참석할 것이란 소식 탓이다.
황 회장은 중국 민영기업인 1세대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중국에서 가전 유통 프렌차이즈라는 새로운 개념을 탄생시키면서 부를 쌓아 한때는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8년 불법 경영과 내부 거래,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검거돼 2010년 14년 형을 받고 복역했다. 그러던 그가 두 차례 감형을 통해 지난 2월 16일 정식으로 출소했고, 이번 회의 참석은 그의 공식적인 첫 복귀인 것이다.
그의 회의 참석 소식에 시장은 들썩였다.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 전부터 징둥, 핀둬둬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던 터라, 그를 향한 시장의 기대가 컸다. 7일 궈메이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다.
그러나 정작 회의가 공개된 후 이날 주가는 폭락했다. 회의에서 그가 언급한 내용들이 다소 평이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신랑재경에 따르면 그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18개월 내에 궈메이의 오프라인 점포를 5000개까지 늘리고,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이용자(MAU)를 1억명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현재 궈메이의 오프라인 점 수는 3421개이며, 앱 MAU는 4000만명이다.
이에 대해 과거 공격적인 그의 운영 전략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목표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이날 그는 알리바바, 핀둬둬 등 새로운 업계 강자를 높게 평가하며 “궈메이는 어떤 업체라도 배제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라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황광위가 떠오르는 별들 앞에서 소심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늙은 사자도 야망이 있는 법" 이라며 중국 1세대 기업인 부호의 복귀를 더 지켜보자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