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8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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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박승호 기자
입력 2021-04-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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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룻밤새 12명' 무더기 확진에 순천시 2개 마을 코호트 격리

 

허석 순천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8일까지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시민 호소문을 통해 “순천시내와 면지역 등 곳곳에서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4일부터 총 37명에 이른다”면서 “서울시 인구와 비교하면 1300명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면지역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또 다른 면지역 마을은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 숫자와 거주지역, 나이, 증상유무를 종합해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막중한 위기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한 명의 확진자로부터 2차, 3차 감염이 일어나는 N차 감염은 시민들 사이의 접촉에 의한 것이고 방역당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감염되는 것은 대부분 외부인 접촉에 의한 것이어서 우리들의 느슨해진 문제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말을 최대 고비로 보고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면서 외지인과 접촉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순천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감염원 불명 등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자 9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함께 여러 명 확진자가 발생한 시골 마을 2곳을 전체 격리 조치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면 지역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또 다른 면 지역 마을은 확산 방지를 위해 마을 주민 전체를 자가격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발생 숫자와 거주지역, 나이, 증상 유무 등을 종합해 볼 때 순천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하고 막중한 위기상황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거리두기, 집합금지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무증상 전파자, 조용한 전파자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 시민의 주말 외출 자제, 사적 모임 자제, 개인 방역 수칙 철저 준수 등을 요구했다. 또 종교단체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종교행사를 실시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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