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본사 등 압수수색...성남 금토지구 투기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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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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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제공]

경찰이 9일 성남 금토지구 일대에 제기된 투기 의혹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와 경기지역본부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경부터 약 10시간 동안 LH 경기지역본부와 진주 LH 본사, 국토교통부, LH 성남판교사업본부, 해당 직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중 LH 현직 직원 A씨의 투기 혐의와 관련한 컴퓨터 저장장치와 전자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남 금토지구 일대 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해 해당 부지 내 토지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토지구에서는 2015년부터 착수된 판교 제2테크노벨리 사업과 2018년부터 이어진 금토공공주택지구 등 LH와 관련한 여러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LH 전·현직 직원 관련 투기 의혹 이후 3기 신도시 외 토지에서 이뤄지는 투기 행위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을 강화해왔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토지 매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이던 중 최근 수사로 전환하고 이날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불법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진행하고 매수한 토지를 환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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