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은]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단기금융시장 리뷰’에 따르면 작년 말 우리나라의 단기금융시장 규모는 363조2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8조3000억원(2.3%)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역대 규모이다. 다만 성장 수준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년(17.5%)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단기금융시장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인 콜, 환매조건부매매(RP),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시장별로는 환매조건부매매(RP)가 증가세를 지속했고, 콜거래 규모는 소폭 늘었다. RP 시장은 단기자금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자산운용사의 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3조8000원 증가했다. 콜시장은 외은지점의 콜차입 확대 등으로 6000억원 늘었다. 콜거래는 4년간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증가 전환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은 정부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및 예대율 규제 완화 등으로 같은 기간 3조3000억원 감소한 10조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비중은 △RP 29.3% △콜 3.3%, △CP 51.2% △CD 2.8% △단기사채 13.5% 등이다.
한은은 “지난해 단기금융시장은 CP 시장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거래가 위축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기준금리 인하 및 정책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안정을 되찾았다”며 “그 결과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거래가 회복되고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