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디스패치는 '[단독] "서예지가 조종했다"···김정현, 거짓된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김정현과 서예지가 주고받았다는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방송된 MBC 드라마 '시간'에서 천수호와 설지현(서현)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다. 하지만 극 중 두 사람은 일체 스킨십을 하지 않는 연인으로 그려졌다. 김정현이 서현과의 스킨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당시 연인이었던 서예지가 스킨십을 거부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회 대본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김정현의 문자대로 드라마는 수정됐다. 당시 천수호가 만취에 아파트 복도에 쓰러지지만 설지현은 "일어나요"라는 말만 반복할 뿐 스킨십을 하지 않는다.
또한 김정현이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이라고 보내자, 서예지는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라고 말한 후 "행동 잘하고 있어?"라고 확인까지 한다. 이에 김정현은 "당연하죠. 티저 조감독 여자애가 하는데 딱딱하게"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고요"라고 답한다. 해당 문자에 서예지는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라고 하자 김정현은 "서주현 찍는 타임이라 남자들끼리 이야기 중이다" "방금 장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달라고 했어. 논리 정연하게"라고 보낸다.
심지어 김정현은 인사하는 영상을 서예지에게 보내기까지 한다. 이 영상을 본 서예지는 "자기는 (스태프들에게) 인사 안 하는 게 맞고" "걔들(스태프)이 먼저 하면 딱딱하게 하면 되는 거고"라고 보낸다.
서예지가 "지금 기분 나쁘거든. 지금 상황 찍어 보내봐"라고 보내자 김정현은 몰래 영상을 보내기도 한다. 김정현이 대본 수정본까지 보내자 서예지는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라며 스킨십을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김정현과 서예지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기억을 만나다'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바 있다. 이후 김정현은 서예지를 위해 tvN 드라마 '무법 변호사' 촬영지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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