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아파트 기반 P2P 서비스 운영 박차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내 벤처 1호 타운즈가 운영하는 ‘타운카’가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1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는 “유휴차량 공유를 통해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시 거주민의 이동권 확대, 대중 교통난과 주차난 해소가 기대된다”며 “소규모 대여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타운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타운카는 국내 최초·유일 아파트 기반 P2P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타운카는 동일 아파트(오피스텔 포함) 단지 내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개인소유 차량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다른 입주민에게 단기 대여하는 ‘이웃간 유휴차량 중개대여 플랫폼’이다.

차주는 차량을 이웃과 공유해 수익을 내고 차량이 필요한 이웃은 저렴한 비용으로 차를 빌릴 수 있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에게만 이용 기회가 제공돼 안전과 신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등록 차량 소유주는 차량관리 솔루션을 제공받아 자동차 컨디션 유지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타운카 운영사인 타운즈는 경기 하남시에서 실증을 시작하고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모빌리티를 넘어 ‘타운’을 기반으로 하는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고, 유휴자원 발굴을 통해 사회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타운즈는 한국타이어의 사내 제안 제도 ‘프로액티브 스튜디오’를 통해 탄생한 사내벤처 1호 스타트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뒤 분사 창업해 별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5년 내 재입사 기회 제공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제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혁신 사업의 탄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