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황가흔(이소연 분)의 계획대로 탐욕에 빠진 주태식(권오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블랙마담의 투자 조언을 통해 태식은 모피 환불사태로 인한 빚 20억 중 10억을 금은화(경숙 분)에게 갚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전전긍긍한 상태인 태식은 덕규에게 매달리며 다음 투자를 언제쯤 할 수 있을지 알려달라며 사정했다.
덕규는 투자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만큼 마담블랙이 결정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그 큰 돈을 벌써 다 쓰셨냐”라며 “무슨 사정인지 속시원히 털어놔 보시라”고 떠보는 말을 던졌다.
“제왕그룹이면 비자금 규모가 꽤 클텐데 그걸 관리하시냐”는 덕규의 말에 태식은 “나나 되니까 관리하는 거다. 아무나 못 한다”고 으스댔다. 덕규가 감탄하자 태식은 아예 마음이 열린 듯 “근데 그 돈 빵꾸 난 걸 나한테 다 덮어씌우고 있다”며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런 태식의 모습에 덕규는 가흔에게 “주태식이 미끼 물었어. 비자금 규모 곧 확인할 수 있을 거 같아”라는 문자를 보냈다. 주태식이 관리하는 금은화의 비자금을 파악한 가흔으로 인해 오하라(최여진 분)와의 갈등이 또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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