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골한옥마을·서울 선잠단지·만해 한용운 심우장'이 이번 4월의 문화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매월 15일 해당 월과 관련있는 문화재를 '이달의 서울 문화재 카드늬우스'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문화재를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된 남산골한옥마을은 1998년 4월18일 개관했다. 1990년 남산골 제모습 찾기 사업으로 서울시내에 산재해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다섯채를 복원했다.
서울 선잠단지는 매년 음력 3월(양력 4월) 길한 사일(巳日)에 조선시대 왕비가 제사를 지내며 누에농사의 풍년을 빌던 곳이다. 1908년 잠신의 신위를 사직단으로 옮기면서 터만 남아있던 것을 복원하여 재개장했다.
만해 한용운 심우장은 1933년 일제강점기에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이 지은 북향집이다.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그가 당시 조선총독부 건물과 마주보게 되는 것을 거부해 북향으로 집을 지었다. 2019년 4월 8일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 달의 서울문화재 카드늬우스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 문화본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순기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야외활동이 어려워 답답한 코로나 시대 시민들이 이 달의 문화재 카드뉴스를 통해 서울의 문화재를 만나길 바란다"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2000년 역사도시 서울’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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