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BNB의 전체 시총은 미국 기술회사인 스냅챗(SNAP)의 시가총액마저 넘어섰다.
2021년 1월 1일 기준 BNB는 약 37달러에 거래되었다. 바이낸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BNB 토큰 소각을 실시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토큰 소각은 유통되는 토큰의 수를 줄여 가격을 높인다.
BNB는 지난 14주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BNB가 현재 디지털 통화 전체 시장의 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는 전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BNB 급등까지 가세하면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12일 기준으로 2조100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BNB는 최근 600달러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 간 늘어난 시총만 40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BNB의 급등에 기름을 부은 것은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이른바 '주식 토큰(Stock Token)' 발행 및 거래 서비스를 소식이다.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TSLA/BUSD 마켓에서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BUSD)으로 테슬라 주식을 살 수 있으며, 거래 수수료는 없다. 바이낸스의 주식 토큰의 가치는 독일 금융회사 CM에쿼티AG가 보유한 주식으로 보증된다. 주식 토큰의 장점은 분할 매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식 토큰 보유자는 배당금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주식 액면분할 효과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중국, 터키, 미국 등 일부 지역 거주자는 거래할 수 없다. 앞서 지난 3월 디센터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허이 바이낸스 공동 설립자는 "BNB 가격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활용처가 많아질수록 BNB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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