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미국 CPI…JP모건 물가전망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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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4-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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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급격한 인상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을 웃돌았다. 2월 0.4% 상승보다도 상승폭이 커졌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하면서, 전달에는 전년 대비 1.7% 올랐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5.0% 급등했으며, 전년 대비해서는 무려 13.2%가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면서 역시 시장예상치 0.2% 상승을 넘어섰다.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6% 올라 전달의 1.3%보다 상승폭이 높아졌다. 

한편, 3월 주간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와 전년 대비 각각 0.1%, 3.9% 올랐다. 그러나 3월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8% 떨어졌으며,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이처럼 예상치를 넘어서는 물가지표가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이는 금융사들도 나오고 있다.

캐나다왕립은행(RBC) 향후 인플레이션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RBC는 연말에는 유가 인상 등의 압력으로 CPI가 전년대비 5%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JP 모건은 리플레이션 성향이 더 넓게 번져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경제가 재개되면서 근원서비스 물가의 상승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JP모건은 올해 4분기 근원CPI  전망을 전년대비 2.1%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내년 CPI 전망은 전년대비 2.2%로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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