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 김중업 건축 모형 주한프랑스대사관 등 순회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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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4-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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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프랑스대사관, 부산대학교 본관 건축 모형 전시

주한프랑스대사관 건축모형.[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 산하 김중업건축박물관이 소장중인 건축가 김중업의 초기 작품 중 주한프랑스대사관 건축 모형을 활용한 순회전시를 6월 30일까지 안양시립관양도서관에서 연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김중업건축박물관의 찾아가는 전시는 코로나19로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의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작품은 박물관 소장품 확충 및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제작한 김중업 건축 작품모형으로서, 석수도서관전시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지속적으로 관내 시립도서관과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찾아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건축가 김중업과 박물관을 알리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4월 주한프랑스대사관 건축모형을, 5월에는 부산대학교 본관 건축모형이 차례로 전시된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건축가 김중업의 대표작으로 1960년에 설계, 1962년에 완공됐다.

경사진 대지 위에 네 개의 건물을 보행자의 시각 전개에 따라 조화롭게 배치했고, 대사 집무실의 곡선형 지붕은 한국 전통건축의 지붕이 갖는 조형미를 강조,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부산대학교 건축 모형.[사진=안양시 제공]

5월부터 추가 전시될 부산대학교 본관은 건축가 김중업이 1950년대 설계작으로 조형적 요소로 강조된 계단이 특징이다.

계단실 전면을 유리로 처리해 주변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보이게 했고, 후면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이 건물은 2014년 10월 30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641호로 지정됐다. 또 키오스크를 통해 전시물에 대한 안내 영상 및 전자 방명록 등 디지털시대에 맞춘 전시 안내를 제공, 관람객이 전시물에 대한 이해와 흥미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김중업건축박물관 찾아가는 전시로 앞으로 시민들에게 박물관 소장품을 공개해 더 많은 시민들이 김중업박물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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