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단에 따르면, 김중업건축박물관의 찾아가는 전시는 코로나19로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의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작품은 박물관 소장품 확충 및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제작한 김중업 건축 작품모형으로서, 석수도서관전시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지속적으로 관내 시립도서관과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찾아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건축가 김중업과 박물관을 알리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4월 주한프랑스대사관 건축모형을, 5월에는 부산대학교 본관 건축모형이 차례로 전시된다.
경사진 대지 위에 네 개의 건물을 보행자의 시각 전개에 따라 조화롭게 배치했고, 대사 집무실의 곡선형 지붕은 한국 전통건축의 지붕이 갖는 조형미를 강조,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계단실 전면을 유리로 처리해 주변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보이게 했고, 후면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이 건물은 2014년 10월 30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641호로 지정됐다. 또 키오스크를 통해 전시물에 대한 안내 영상 및 전자 방명록 등 디지털시대에 맞춘 전시 안내를 제공, 관람객이 전시물에 대한 이해와 흥미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김중업건축박물관 찾아가는 전시로 앞으로 시민들에게 박물관 소장품을 공개해 더 많은 시민들이 김중업박물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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