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제160회 경매에 총 238점, 약 120억원 규모의 국내 근현대·한국 고미술품과 해외 작품 등이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14일 “오는 27일 오후 4시에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60회 경매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3일 열린 제159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 총액 약 110억원, 낙찰률 90%를 기록하며 최근 높아진 미술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코로나로 인해 전화 응찰과 서면 응찰은 물론, 누리집을 통한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다. 단, 현장 참여 응찰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제160회 미술품 경매’에는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작품인 ‘프롬 포인트(From Point)’와 ‘프롬 라인(From Line)’은 물론, 198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윈즈(Winds)’ 연재 작품, 그리고 ‘다이얼로그(Dialogue)’, ‘코레스폰던스(Correspondance)’ 연작 외 도자화, 판화까지 출품, 그의 작품세계를 망라한다.
그 외에도 한국 근대 거장인 ‘물방울’을 소재로 다양한 변형을 시도한 김창열의 작품과 ‘묘법’ 연작으로 회화적 실험을 이어온 박서보의 작품이 출품된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의 도자기 부문과 호생관 최북의 ‘고사관폭도와’ 표암 강세황의 ‘매화도’를 비롯한 조선후기 화가들의 동양화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이번 ‘제160회 미술품 경매’에서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콜롬비아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를 비롯해 미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가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의 시사회 전시는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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